무료 그림그리기 어플 '메디방페인트' vs '오토데스크스케치북' 초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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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프로크리에이터를 사용하지만, 나는 갤럭시탭을 사게 되어 계속해서 이 어플, 저 어플을 옮겨다니며 방황하다가 드디어 한 개에 정착했다. 갤럭시도 유료로 좋은 앱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나 같은 초보가 쓰기엔 기능이 과하게 많거나 UI가 복잡해서 잘 손이 가지 않았다. (내 기기: 갤럭시 S7+)

메디방 페인트 MediBang Paint

처음에는 정말 괜찮은 앱이라 생각하고, 잘 썼지만 유독 내 기기에서 그런건지 캔버스가 손바닥이랑 펜이 같이 닿으면 자꾸 구석으로 이동했다. 가끔씩 이라고 하기엔 불편할 정도로 많이 그랬다. 설정에서 '팜 리젝션'도 체크해줬는데, 장갑을 끼고 그림을 그리려 해도 자꾸 구석으로 가버리는 캔버스.. 이것 때문에 메디방 페인트를 삭제했다.

이 에러만 빼면 나머지는 다 좋다. 특히 만화 컷 편집을 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유용한 기능이 있다. 그 외에도 만화, 일러스트레이터를 그릴 수 있게 필요한 기본 기능들은 다 갖추고 있다. 레이어 생성, 객체 이동, 브러쉬, 선택툴 등.. 무료치고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Autodesk Sketchbook

그러다 이 어플에 정착했는데, 무료 앱 중엔 이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디자인도 메디방에 비해 훨씬 깔끔하고, 배우기 쉽고, 기능들이 눈에 잘 띄게 되어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기능들만 모아두니 더 편한 것 같다. 지금까지 쓰면서 에러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레이어 갯수가 6개 이상 많아지고 그림이 복잡해질수록 색을 칠할 때 살짝 버벅거림은 있다. 하지만 이런건 기기 자체의 성능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주로 일러스트레이터 만화를 그리는데, 그래서 레이어 갯수를 10개 미만으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그 외에 브러쉬 종류도 다양하고, 사진 사용 가능, 손떨림 방지 기능, 포토샵으로 내보내기 등이 있다. 정말 이 어플은 강력 추천하고 싶다!